살아있는 시체, 즉 좀비가 전세계를 뒤덮은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네 명의 생존자가 겪는 모험을 코믹하게 그려낸 코믹 모험물. 2,360만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어드벤처랜드>, <오징어와 고래>의 제시 아이젠버그가 겁쟁이 콜롬버스 역을
맡았고, <래리 플린트>, <세미-프로>의 우디 하렐슨이 좀비킬러 탈라하시 역을 연기했으며,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 <하우스 버니>의 엠마 스톤, <님스 아일랜드>, <마이 시스터즈 키퍼>의 아역배우 아비게일
브레슬린, <겟 썸>,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의 앰버 허드 등이 공연하고 있다. 빌 머레이를 포함한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출은 이번이 극장용 영화 연출데뷔작인 루벤 플라이셔 감독이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3,036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473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좀비들이 지구를 지배하는 미래. 영화는 이 암흑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우친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첫번째 남자인 엄청난 겁쟁이 콜롬버스는 지독한 공포감 덕분에 살아남은 경우.
반면, 두번째 남자 탈라하시는 각종 무기로 무장한 채 좀비를 무자비하게 제거하면서 스스로를 지켜간다. 특별한 목적지없이 떠돌던 콜롬버스와
탈라하시 콤비는 여성 생존자들인 위치타, 리틀록과 조우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4인조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좀비에게 잡아먹히는 것이 더 나은것인지 헷갈리는 상태가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행오버>이후 가장 재미있는 성인 코메디.”라고 흥분했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어는 “창의적인 오프닝 크레딧부터 깜짝 카메오와 <고스트버스터즈> 오마쥬까지, 영화는 고어(gore)와 개그(gag)를
똑같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전달한다.”고 감탄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스마트하고, 고약하며, 엄청나게 재미있는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AP 통신의 크리스틴 리마이어는 “배꼽잡는 웃음과 깜짝 놀라는 공포 사이의 균형.”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감독 루벤 플라이셔는 공포와 슬랩스틱을 핏빛 기쁨과 버무렸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고, 버라이어티의 데니스 하비는 “우디 하렐슨의
연기는 이 영화를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가치가 있는 수준으로 올려놓았다.”고 평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를 부여하면서 “그 누가 이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좀비 소재로 만들 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라고 합격판정을 내렸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영화속 학살극 밑에 숨어있는 것은, 달콤하게 뛰고 있는 심장.”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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