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정부를 살해했다는 이유로 고아가 된 마이크(Mike Waters: 리버 피닉스 분)는 거리의 부랑아로 고향 아이다호를 떠나 포틀랜드 사창가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에게는 기묘한 병이 있다. 긴장하면 갑자기 잠들어서 혼수상태가 되는 '기면발작증'이 그것. 그런때, 그를 도와주는 것은 유일한 친구 스코트(Scott Favor: 키누 리브스 분)는 포틀랜드 시장의 아들로 태어나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부친에 대한 반발로 가출해서 방황을 하는 청년이다. 어머니를 늘 그리워하며 정에 약한 마이크에게 동정을 느끼는 스코트, 둘은 우정과 동성애적인 사랑이 뒤섞인 감정을 느낀다.
한편, 스코트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부랑자들의 대부 밥(Bob Pigeon: 윌리암 리체트 분)이 여행에서 돌아온다. 마침 부친이 위독 하다는 소식을 듣은 마이크는 고향에 두고 온 이복형 리차드(Richard Waters: 제임스 루소 분)를 찾아가, 어려서 그를 버리고 사라진 어머니의 행방을 찾기로 결심하고, 스코트와 함께 아이다호에의 여로에 오른다. 어머니의 행적을 쫓아 로마까지 왔지만 마이크는 어머니가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스코트는 카멜라(Carmella: 치아라 카셀리 분)라는 소녀와 사랑에 빠져 마이크와 헤어진다.
혼자 포틀랜들로 돌아온 마이크는 여전히 거리를 떠돌고, 스코트는 집으로 돌아와 카멜라와 결혼하고 재산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스코트에게 외면당한 밥은 충격으로 자살하고 만다. 공교롭게도 스코트 아버지의 장례식이 치러지던 날 한쪽에서는 밥의 초라한 장례식이 함께 치러진다. 밥을 잃은 슬픔과 분노로 상심한 마이크와 스코트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그들은 서로가 추구하는 삶의 본질이 다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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