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혁 | 조회 2294 2011.07.06 22:02(edit. 11.07.06)
스리슬쩍~ 친구 애인 12시간 훔치기
아침 7시까지 미국행 비행기를 탈 원장에게 옷가방을 전해주러 공항에 가야하는 하영(이요원 분). 마침 가장 친한 친구 미령(김민희 분)이 애인 정우를 마중나가러 공항에 같이 갈 참이다. 그러나 출발 직전, 힘들게 숨겨왔던 정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한다. 깜짝 파티를 12시간 앞에 두고 결사 반대를 선언한 미령의 아빠! 미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파티 전까지 아빠를 설득해야 하고, 이런 사실이 정우에게 알려져서도 안 된다. 그러니 하영아, 정우를 찾아서 파티 때까지 꼭 붙들고 다녀!
미령의 지령에 따라 가까스로 정우(신하균 분)를 찾아낸 하영. 신분을 숨기고 정우와 시간을 보내려니 막무가내로 따라붙는 수밖에 없다. 첫 만남부터 실수를 연발하고, 위험한 고비마다 임기응변으로 넘기면서 인천 국제공항, 용유도, 자동차 박물관, 코엑스몰, 아쿠아리움... 급기야 숙소인 호텔방까지 따라붙는다. 정우에게 산업스파이라는 오해를 받아가면서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할 것 같은 임무를 헤치고 나아가는 하영.
시간이 지날 수록 정우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하영은 정우에 대한 호감과 미령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겨우겨우 아빠(김학철 분)를 설득하고 한숨을 돌리자마자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하영 때문에 초조해진 미령. 게다가 인주로부터 하영과 정우가 함께 호텔방에 들어가는 걸 봤다는 말을 듣자 급기야 두 사람을 찾아나선다. 친구와의 약속을 너무 열심히 지키다 그만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하영. 하지만 우정을 택한 하영은 미령에게 정우를 보내기로 결심하고, 정우 몰래 발걸음을 돌린다. 드디어 저녁 7시, 하영에게도, 정우에게도, 미령에게도 놀라운 깜짝 파티는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