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태연 | 조회 1332 2011.07.04 22:43
깜짝 히트를 기록했던 <데스티네이션>
에서와 같이, 남편의 비극적인 사건을
예지한 한 주부가 남편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친다는 이야기의 초자연 스릴러물. 출연진으로는, <레이크 하우스>,
<크래쉬>의 산드라 불록이 여주인공 린다 역을 연기했고, <판타스틱 포>의 줄리안 맥마흔, <빅마마 하우스>의
나이아 롱, <터미네이터 3>의 마크 파미글리에티, <사랑과 추억(The Prince of Tides)>의 케이트 넬리건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독일감독 메난 야포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831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756만불의
수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사랑하는 남편, 예쁜 두 딸과 함께 아름다운 집에서 행복한 생활을 즐기는
가정주부 린다 핸슨의 삶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이 같은 행복을 산산조각낸 것은 남편 짐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린다는 남편 짐이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모든 것이 꿈이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곧 그 생생한 기억은 꿈이 아니아니라 일종의
무의식속의 사전 경고(premonition)임을 깨달은 린다는 시간과 운명에 맞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차가운 혹평으로 일관하였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빌 즈베커는 "이 영화가 가장 화나게 만드는 점은
도무지 방향성이라는 것이 없다는 점."이라고 불평했고, 워싱턴 포스트의 앤 호너데이는 "만일 당신이 예고편을 보았다면, 당신은 이 영화를 다 본
셈."이라고 고개를 저었으며, 덴버 록키 마운틴 뉴스의 로버트 데너스타인은 "극중 주인공 린다도 혼돈상태였겠지만, 관객도 혼돈상태였고,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고 결론내렸다. 또,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은 "이 엉성하고 아무생각없이 만든 영화는 산드라 불록 개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큰 퇴보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정지었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죠 모겐스턴은 "유머를 뺀 <사랑의 블랙홀>이 보고싶은 관객들만 이
나약한 실패작의 감상을 위해 입장료를 지불하시라."고 경고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이 가망없이 답답한 스릴러물은 관객들로
하여금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