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태연 | 조회 1992 2011.07.04 22:33
절망의 끝에 선 두 남녀... 그들의 사랑보다 뜨거운 탐닉이 시작된다.
사형수인 남편 '로렌스'를 11년째 면회해온 '레티샤'. 이번 면회를 마지막으로 왠지 그의 사형날짜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못다받은 아빠의 사랑을 초콜릿으로 해소하는 어린 아들은 점점 더 초콜릿 중독이 되어 가고.... 그녀는 아들이 '검둥이인 것도 모자라
뚱뚱하기까지 하다'는 주위의 놀림을 받을까 늘 속상하기만 하다.
남편이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찌든 가난으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생활을 시작한 '레티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아들마저 뺑소니 사고로 피범벅되어 쓰러지고 만다. 그때, 빗길을
지나가던 레스토랑의 단골손님 '행크'가 그들을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이미 아들은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만다.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했는데... 초콜릿 때문에 늘상 구박만 했는데...
더 이상 잃을 것도, 버릴 것도 없이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 '레티샤'.
아들의 죽음 이후 '행크'와의 우연한 만남은 또다른 인연이 되고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해준다. '행크'의 따뜻한 배려에 닫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레티샤'. 그늘진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찾아왔지만, 그것도 잠시 뿐... '레티샤'는 그가 바로 남편 '로렌스'의
사형집행관이었음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