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현 | 조회 2473 2011.11.08 19:19
{개인마다 타고 난 약점이라는 게 있어서, 그런 기질이 지나치면 이성의 테두리를 넘기도 하고, 혹은 어떤 습성이 지나쳐 결점이 되어,
아무리 순수한 미덕일 지라도 그런 약점 때문에 무기력한 존재로 보이는 것이다.(So oft it chances in particular men.
That through some vicious mole of nature in them. By the o'ergrowth of some
complexion Oft breaking down the pales and forts of reason. Or by some habit
gorwn too much: that these men-Carrying, I say, the stamp of one defect. Their
virtues else - Be they as pure as grace. Shall in the general censure take
corruption. From that particular fault.) 이 이야기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한 남자의 비극에 관한
것이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Hamlet: 로렌스 올리비에 분)는 부왕이 서거한지 한달도 안돼서 어머니인
게르트루드(Gertrude: 에일린 허리 분) 왕비가, 왕좌를 차지한 작은 아버지 클라우디우스(Claudius: 바실 시드니 분) 왕과 결혼하자
어머니에 대한 심한 배신감으로 괴로와한다. 그런 햄릿 앞에 부왕의 유령이 나타나, 동생인 클라우디우스에게 살해됐음을 밝히면서 복수를 부탁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서 작은 아버지를 살해해야하는 의무감과 자신의 우유부단한 무력감,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햄릿은
결국 정신 착란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왕의 고문관 폴로니우스(Polonius: 펠릭스 아일머 분)는 햄릿의 그런 방황이 자신의
딸 오필리아(Ophelia: 쟌 시몬스 분)와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 때문이라 생각한다. 공연을 하기위해 성에 들어온 집시들에게 아버지의 살해
사건을 연극으로 꾸며 재현하게 만든 햄릿은, 그 연극을 보고 크게 당황하는 클라우디스왕을 보고 더욱 의심을 굳힌다.
어느날,
왕의 침실에서 어머니 게르트루드 왕비를 비난하고 또 설득하던 햄릿은, 이를 엿듣던 폴로니우스를 클라우디스왕으로 오인하고 죽이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클라우디스왕은, 아무도 모르게 햄릿을 죽여버릴 음모를 세우고 그를 영국으로 추방한다. 그러나 그 계획을 눈치챈 햄릿은 위험에서 벗어나
무사히 덴마크로 다시 돌아온다.
한편, 사랑하는 사람의 칼에 아버지를 잃은 오필리아는 절망감에 빠져 미치더니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만다. 오필리아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햄릿. 오필리아의 오빠 라에르테스(Laertes: 테렌스 모간 분)는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햄릿에게 결투를 청한다. 클라우디우스왕은 또다시 그 간교한 계략으로 라에르테스의 칼끝에 독을 묻히고, 그래도 햄릿이 이길 경우를 대비해서
결투 후 승자가 마시게될 술에도 독을 탄다.
왕과 왕비, 모든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서 숙명의 결전을 벌이는 햄릿과 라에르테스.
라에르테스는 자신의 칼에 깊게 찔린다. 마침내, 햄릿은 승자의 잔에 손을 가져가고 클라우디스왕의 계략을 눈치챈 왕비는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
잔을 가로채 자신이 마신다. 쓸어져 죽는 게르트루드 왕비를 보고 모든 사람들은 경악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왕비가 클라우디스왕의 음모를
폭로하고 죽는다. 이 광경을 본 햄릿은, 불타는 분노로 틀라우디스왕의 가슴에 깊숙이 칼을 뽑는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복수를 이룬 햄릿.
그러나 그도 상처의 독이 퍼져 서서히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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