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달료 | 조회 2324 2011.10.31 18:30
무용극 카페 뮐러를 보는 두 남자 베니그노와 마르코가 있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 공연에 감동한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고, 베니그노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두 남자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니그노와 알리샤. 오랫동안 아픈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보살펴 왔던 베니그노.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우연히 창 밖으로 보이는 건너편 발레 학원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는
알리샤를 발견한다. 환한 봄 햇살처럼 생기 넘치는 알리샤. 베니그노는 창문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며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비가 오던 어느 날,
알리샤는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간호사였던 베니그노는 그런 알리샤를 4년 동안 사랑으로 보살핀다. 그는 알리샤에게 옷을 입혀주고,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 주고, 책을 읽어주고...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르코와 리디아. 여행잡지 기자인 마르코는
방송에 출연한 여자 투우사 리디아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취재차 그녀를 만난다. 각자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있는 두 사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주는 사이 그들은 사랑에 빠지지만, 리디아는 투우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다. 그녀의 곁에 남아 그녀를
돌보기 시작하는 마르코. 그러나 마르코는 그녀와 그 무엇도 나눌 수도 없음에 괴로워한다.
줄거리 2. 피나 바우쉬의 쇼 ‘카페
뮬러’의 막이 오르고 관객 속에 남자 간호사인 베니그노와 마흔 살의 작가 마르코가 나란히 앉아 있다. 감동적이 쇼를 보던 마르코는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고, 옆에 있던 베니그노는 그런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 관계도 아닌 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헤어진다. 몇 달이
지난 후 투우사인 마르코의 애인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엘 보스끄 클리닉이란 병원에 가게 되고 거기서 일하는 베니그노를 만나게 된다.
베니그노는 혼수상태에 빠진 젊은 무용수를 간호하고 있었고, 이들 네 명은 이상한 운명을 향해 과거와 미래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