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듕이 | 조회 2161 2011.10.10 23:02
시내 유명 갤러리의 큐레이터인 종훈(김영호)은 유명화가인 전화백(명계남)의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에 방문했다. 그러던 차, 오래 전
알고 지냈던 은주(윤주희)에게 연락하게 되고 새하얀 간호복을 입고 청순한 미소로 반겨주는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서울로 돌아온 종훈은 연락이
뜸해진 연인 선영(황인영)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은주와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은주와의 사랑은 나날이 무르익어 가고 종훈의
부모조차 의심하는 가운데, 종훈은 은주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결혼이 현실로 다가올 즈음, 그는 걷잡을 수 없이
심드렁해지는데...
영화제 소개글. 한 남자와 세 여자의 이야기.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는 30대 중반의 종훈은
부산에 사는 은주를 만나러 서울-부산 사이의 여행을 반복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마다, 은주에 대한 종훈의 감정은 매번 달라진다. 거기에
종훈의 옛 여자 친구 선영과 새로 마주친 매력적인 여자 선희가 종훈의 감정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며 끼어든다. 반복되는 한 남자의 여행을 통해
사랑의 감정이 생성, 변화, 소멸되어 가는 과정을 탐구한 영화. 배우와 스태프들 전원이 노 개런티로 참여하여 8천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