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타꾸나 | 조회 2250 2011.09.18 22:45
젊은 나이에 낙오자처럼 살아가는 니시는 우연히 부자 집 딸인 예전 여자친구 미요를 만나게 된다. 미요는 아버지와 여동생도 만나고 예전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며 그를 자신의 닭꼬치 집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미요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야쿠자들이 가게에 쳐들어 와서 니시를
죽이고 만다. 니시는 천당에 가서 하느님과 토론을 벌이다가 도망친다. 제 때에 현실로 돌아온 니시는 미요와 그녀의 여동생을 구하고 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고래한테 먹힌다. 얽히고 설켜 있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영화제 소개글. 가장
열정적인 컬트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로빈 니시의 동명 만화를 <짱구는 못 말려> 등으로 유명한 천재 애니메이터 유아사 마사아키가
영화화한 작품. 제8회 문화청미디어 예술제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하였다. 사실적인 세밀한 그림부터 그래픽 같은 그림, 과장과 왜곡이
심한 형태까지 실사와 2D, 3D를 자유자재로 섞은 그림체와 대사와 심리에 따라 바꾸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는 작품. 좁은 의미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쾌감을 일깨워 주며 애니메이션 표현의 가능성을 새롭게 개척한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황당한 스토리와
뻔뻔스런 상상력으로 무장하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해서 보여주는 쾌감이 가득하며 클라이맥스의 성난 파도와 같이 밀려드는
카타르시스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