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현 | 조회 1895 2011.09.04 19:17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미군 라디오 방송에 심취하면서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의 음악에
열광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좁은 아파트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엄마를 피해 오븐 속에서 미국의 락 음악을 듣는 것.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미군 병사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 이에 그는 성전환 수술을 받기로
하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에게는 여자의 가슴 대신 일인치의 살덩어리만이 남게 된다.
몇 년후, 캔사스 트레일러에
사는 '헤드윅'은 <미녀 삼총사>의 주인공 '파라 포셋'의 가발을 쓰고, 록 밴드인 '엥그리 인치'를 조직하여 변두리의 바를 전전하며
노래를 불러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우연히 16세 소년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토미'는 그녀를 배신하고 그녀가 만든 곡들을
훔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 대스타로써 성공한 '토미'는 백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인 플래티넘 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전국 콘서트를
개최하고, '헤드윅'은 '토미'를 따라다니며 그가 공연하는 공연장의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