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오 | 조회 2028 2011.08.16 23:28
적막한 오후. 한 여자의 노크 소리가 남자의 낮잠을 깨운다. 뮤지션이었던 남자의 이름은 '제이'. 아내와 아이들과 헤어져 지금은 바텐더로
일하면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그녀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렇게 둘은 수요일마다 만나 섹스를 나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격렬한 몸짓으로...
그러던 어느 수요일. 여자는 어김 없이 섹스가 끝나자 황급히 문을 나선다. 암묵적인 약속을 깨고
갑자기 여자의 뒤를 몰래 따라가기 시작하는 제이. 그는 여자가 사라진 극장 안으로 이끌리듯 들어선다. 조용히 객석에 앉은 제이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연극 무대에 선 여자, 바로 그녀다. 그리고 옆 자리에 앉은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그녀의 이름이 '클레어'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그녀
몰래 연극을 보며 제이는 클레어 남편과 가까워지고, 남편은 자신의 부인인 줄 모른 채 제이로부터 수요일의 여자 얘기를 듣게
되는데...
줄거리 2. 가정이 있는 제이는 얼마 전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허름한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그 곳으로
이름도 모르는 여인(클레어)가 찾아온다. 둘은 가구도 없는 더러운 방에서 수요일마다 섹스를 나눈다. 밖에서는 택시가 기다리고 있고,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채 그저 섹스를 할 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정해진 시간에 그녀가 오지 않자, 그녀의 존재가 자기를 미치게 하고 있음을 깨달은
남자는 여자의 뒤를 밟기 시작하고 그녀가 ‘유리 동물원’을 공연하는 아마추어 배우이며 한 아이의 엄마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