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오 | 조회 7816 2011.08.16 23:00
1947년 극동의 탄광도시 스촨. 이곳에서 열두살 먹은 소년 발레르카는 옛 소련 지식인의 유배지이자 일본군 죄수와 포로들이 사는 강제노동막사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 니나 먹고 살려고 매춘을 하지만 아직 아이인 발레르카는 그 와중에도 썰매를 사기 위해 돈을 모은다. 그러나 시장에서 차를 팔아 모은 돈으로 힘들게 산 썰매를 누군가가 훔쳐간다. 다음날 발레르카는 여자친구 갈리아의 도움으로 겐카의 집에 들어가 썰매를 훔쳐온다. 며칠 후 발레르카는 집쪽 방향으로 가는 화물열차에 올라탔다가 철도에서 일하는 겐카의 아버지에게 들켜 실컷 두들겨맞는다. 설상가상으로 발레르카는 학교 화장실에 이스트를 뿌린 일이 들통나 퇴학당한다. 복수심으로 철도의 선로를 바꾸는 장난을 하던 발레르카는 예기치 않게 열차 전복사고를 일으키고 경찰을 피해 할머니댁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발레르카는 사기꾼 갱단에 합세해 일본 보석상을 턴다. 발레르카 걱정에 물어물어 찾아온 갈리아를 만난 발레르카는 행복한 귀향길에 오르는데 배신을 두려워한 갱단이 두 아이를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