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현 | 조회 1814 2011.08.11 18:36
우디 알렌이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이자,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영화. 감독은 2006년에 파리에서 촬영할
예정이였으나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서 지연되어 2010년에야 제작이 되었다. 2011년 깐느 영화제 오프닝을 장식하여, 2002년 깐느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엔딩> 이후 우디 알렌 감독의 두 번째 칸느 오프닝 영화가 되었고, 우디 알렌 감독은 처음으로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상영용 복사 필름)를 시험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말리와 나>,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오웬 윌슨이 길 역을
맡고 <인셉션>의 멜 역을 맡았던 프랑스 여배우 마리안 코티아르가 과거여행을 같이 하며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아드리안나 역을
맡았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레이첼 맥아덤즈가 약혼녀 아이네즈 역으로 나온다. 미국 현지에선 2011년 5월
20일 6개의 개봉관에서 제한 상영되어 59만 달러만 벌었지만, 이후 상영관을 늘려서 100개 미만의 상영관에서 매 주말 3백 달러 이상씩
벌어들이며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며 롱런했다.
작가인 길은 약혼녀 아이네즈와 같이 예비 장인
장모를 모시고 장인의 출장을 따라 파리를 온다. 파리가 마음에 든 길은 약혼녀에게 결혼하면 파리에 살자고 하고 약혼녀는 그의 로맨틱한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 여행 중 만난 역혼녀의 친구들과도 뜻이 안 맞는 길은 혼자 호텔에 오게 되다 길을 잃고 만다. 그러다 지나가던 차가 그를
태우고 차에 타고 있던 일행은 1920년대의 유명한 예술가들임을 알게 되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데...
미국
개봉시 우디 앨런의 영화답게 평론가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이 영화는 파리와 예술과 삶을 아름답게 안고 있다.’며
A-를 주었고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이 영화는 매력적이고 기발하며 때로는 장난스럽게 기민하며 희망적이다.’라며 4점 중 3점을 주었다.
시카고 리더의 J.R. 존스는 ‘이 솔직한 판타지 영화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디 알렌의 가장 재미있고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다.’며
호평했고 댈러스 모닝 뉴스의 크리스 보그너는 ‘우디 알렌에 포위된 배우들은 기꺼이 그들이 원하는 작은 판타지에 빠져 들었다.’며 B+를 주었다.
올랜도 센티널의 로저 무어는 ‘이 영화는 우디 알렌의 다른 영화들처럼 파안대소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지난 20년 동안 고르지 못한 그의 작품에서
빠진 따뜻한 감정을 되찾게 해준다.’며 4점 중 3점을 주었고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알렌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며
4점 중 3.5점을 주었다. 시카고 선 타임스의 로저 에버트는 ‘우디 알랜은 이 시나리오를 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며 4점 중
3.5점을 주었고 리차드 루퍼는 ‘깔끔하고 재미있고 기발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멋진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이다.’며 5점 중 4점을
주었다. 반면, 뉴 리퍼블릭의 데이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