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오 | 조회 1058 2011.08.07 19:52
최악의 상관(보스)를 만난 세 명의 직장인의 분노를 그린 코믹 드라마. 연기파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애니스턴 그리고 콜린 패럴이
저런 보스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악하고 저질스럽고 끔찍한 보스들로 나와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네 번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세스 고든이 감독을 맡고, <핸콕>의 평화주의자 아빠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이 상사에 배신당하는 닉 역에,
그 상사 역엔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다. 제니퍼 애니스턴이 섹스광인 치과의사로 나오고, 꼭두각시 사장이면서 횡포가 심한 사장 역에
<알렉산더>의 콜린 패럴이 맡았다. 한 인터뷰에서 제니퍼 애니스턴은 자신의 파격적인 역할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남자 같은
여성의 역할이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고. 그녀는 치과의사 역할을 위해 일부러 치과에 가서 도구 사용법을 봤다고 한다.
친구 사이인
닉과 데일, 커트는 각자의 직장에서 최악의 상사들을 모시고 있다. 닉은 부사장으로 승진 시켜준다는 말에 야근도 불사하며 열심히 일하지만 그
약속을 한 사이코 보스는 자기가 부사장을 차지하고, 치과의사 보조원 데일은 섹스광인 치과의사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으며, 회계사인 커트는
갑자기 바뀐 사장의 횡포에 시달린다. 이들 셋은 대의를 위한다며 자신들의 못된 상관을 죽이기로 하고 청부 살인업자까지 만나는데.... 미국
개봉에선 2011년 7월 8일 개봉, 첫 주말 3,040개의 스크린에서 2,81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연속 2주 1위를 한 <트랜스포머
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미국적 유머로 관객의 공감을 얻은 이 영화에 대해 호평이 조금
우세했다.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이 영화가 옳은 지는 쉽지 않지만 단결심 같은 것은 든다.’며 4점 중 3점을 주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엘리자베스 위츠만은 ‘<킹 오프 콩>이란 멋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고든 감독은 픽션에는 약간 서툴다. 하지만 운 좋게도 그의
화려한 캐스팅이 가장 이상한 순간에도 균형을 잡아준다.’며 5점 중 3점을 주었다. 시카고 선 타임스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는 더러우면서도
재미있다’며 4점 중 3.5점을 주었고, 뉴욕 타임스의 A.O. 스캇은 ‘유머가 상스럽지만 이상하게 순수하다. 관객을 수치스럽고 어지럽게 하고
당황스럽게 하지만 아주 즐겁다.’라며 역시 5점 중 3점을 주었다. 필름닷컴의 에릭 스나이더는 ‘활기 넘치고 상스럽고 완전히 웃긴 코미디다. 세
주인공 데이, 서디키스, 베이트먼은 코미디 연기의 드림팀이다.’며 B+을 준 반면, 리차드 루퍼는 ‘웃기기도 하지만 각본이 마구잡이식이다.’며
5점 중 2점만 주었고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얼마나 영화가 관객에게 미친 짓을 하는지 봐라. 소리 치고 더 할수록 관객의 웃음은 사라질
것이다.’며 4점 중 1점을 주었다. NPR의 이안 벅월터는 ‘재능 있는 배우들과 다양한 상스러움은 일관성의 부족을 덮기 위해 초과근무를 한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