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타꾸나 | 조회 1115 2011.08.02 17:52
미지의 시간 여행을 경험한 소년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겪는 황당한 모험담. '미지의 네비게이터'로 Home CGV에서 방영했으며, '날아라
UFO'로 영화제에 소개되었다.
한 소년이 동생을 찾으러 집 옆 숲으로 갔다가 그만 구덩이에 빠지면서 정신을 잃게 되고 잠시 뒤
깨어나게 된다.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한 소년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지만 부모님과 동생은 없고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경찰에 의해 과거 실종신고 접수가 된 아이가 자신이고 또한 몇 십 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걸 깨닫는 소년. 어렵게 부모님을 찾게 되지만 이미
늙어버린 부모님과 어른이 되어버린 동생. 게다가 현 과학자들의 실험의 대상이 되어버린 소년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을 타게 된다. 과연
소년은 무사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는 1978년 플라스틱 원반 던지기 대회가 열리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12세 소년
데이비드는 그날 밤 동생을 찾기 위해 숲 속을 돌아다니다 협곡에 빠져 잠깐 정신을 잃고 깨어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로는 수년이 지난
후이다. 세계는 변했고 어리둥절한 데이비드는 나사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 곳에서 최근에 발견된 액체 합금으로 만들어진 UFO와 조우한다.
그곳에는 맥스라 불리는 로봇 파일럿이 있고, 데이비드는 그의 네비게이터가 되어 엄청난 속도로 지구 여행을 떠난다. <백 투더 퓨처>의
시간 여행이야기에 스필버그의 와 같은 가족 이야기가 섞인 혼성적인 영화다. 맥스와 데이비드의 우정이 영화의 근간을 이루지만, 최종적으로 이
영화는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데이비드는 맥스와 모험을 벌이는 일이 즐겁지만 자신이 귀속해야 할 시간대가 미래의 시간이 아니라 그의 정신적
기준인 1978년임을 깨닫는다. <백 투더 퓨처>와 마찬가지로 데이비드가 위험을 무릅쓰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여정에는 과거에의
노스탈지어가 담겨있다. 영화 개봉시에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텔레비전 상영 등을 통해 가히 컬트적인 지위를 누린 작품이다. 최근
새로운 작품으로 리메이크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