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혁 | 조회 1355 2011.07.18 21:50
200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영화 <독타운과 Z-보이스(Dogtown and
Z-Boys)>를 픽션 버전으로 재구성한 스케이트 보더 소재의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엘레펀트>에서 주역을
맡았던 존 로빈슨을 선두로, <엠퍼러스 클럽>의 에밀리 허쉬, <요람을 흔드는 손>의 레베카 디 모나이, <기사
윌리암>의 헤더 레저, 그리고 <잭 애스> 시리즈의 죠니 녹스빌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13 살의 반란>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여성감독 캐서린 하드윅이 맡았고, 원작 <독타운과 Z-보이스>의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던 스테이시 페랄타(그 자신이
원조 Z-보이스의 멤버였다)가 이번 픽션 버전의 각본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86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62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197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주 베니스. 문을 닫은 휴양지 퍼시픽 오션 파크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던 '독타운' 출신의 10대들이 제파이어 스케이트 팀(일명 Z-보이스)에 합류한다. 파도타기를 스케이트 보드에 응용하는 등
하루종일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타기 기술 개발에 열중하는 Z-보이스는 인근지역의 새로운 화제로 떠오르고 매스컴과 프로모터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과연 이들의 우정은 자신들의 열정이 비즈니스화되었을 때도, 그리고 자신들이 소위 말하는 '유명인사'가 되었을 때도 유지될 수
있을까?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이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활기와 위트로 연출된 작품."이라고 호감을 나타내었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는
질풍처럼 달린다."고 평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하드윅은 역동적인 동시에 섬세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보기드문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휴스톤 크로니클의 에이미 비안콜리는 "이 영화가 드라마틱한 면에서 성공적인 이유는, 바로 에밀리 허쉬와 헤더
레저 때문."이라고 이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이 영화는 마치 Z-보이스의 우아하면서도 복잡한 기술처럼
아름답게 구성되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이 영화에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전적으로 불필요한 이
영화는 자신이 가진 연약함으로 인해 원조인 <독타운과 Z-보이스>의 강인함을 더욱 강조시켜줄 뿐 이다."고 사형선고를 내렸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페랄타의 각본은 만족할만큼 드라마틱한 구조를 가지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 역시 "페랄타는 (<독타운과 Z-보이스>의 감독으로서) 같은 이야기를 2001년에 이미 한 적있으며 사실 그때가 훨씬
나았다."고 공격했다. 또, 버라이어티의 로버트 코엘러는 "너무 피상적인 동시에 당황스러울 정도로 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