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폭력이 난무하는 미국적 공포물이 아닌 ‘서서히 퍼지는‘이란 뜻을 가진 영화제목처럼 동양적인 스타일의 초자연적 현상을 담은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제작팀이 제작을 맡고 <쏘우>, <데드 싸일런스>에서 같이 작업했던 제임스 왕(James
Wan) 감독과 리 워넬 각본가가 또 다시 뭉쳤다. <왓치맨>, 에 나왔던 패트릭 윌슨과 <데미지>,
<노잉>의 로즈 번이 출연했다.
행복했던 다섯 식구가 한 집으로 이사 오면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되고 마침내 아들까지
설명할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그 집에서도 역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마침내 강령사까지 불러 이유를
밝히려 드는데……. 미국에서 4월 초에 개봉하여 첫 주말 1,327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미 박스 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150만 달러의
저 예산으로 만들어져 4월 한 달간 4,830만 달러들 벌어들이며 박스 오피스 10위권에 한 달간 올라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혹평이 다소 우세했으나 그런대로 볼만하다는 반응이다. 그 예로, 릴뷰스의 제임스 버나디넬리는 ‘이 영화에 불평이 있다면
전반부의 무리하게 높은 기대치에 후반부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며 별 4개 중 3개를 주었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존 앤더슨은 ‘이 영화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살인과 폭력이나 속임수 없이도 오싹하게 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며 호평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감독과 각본가는 노골적인 공포에서부터 암암리의 교묘함을 즐긴다. 이 영화는 그 둘의 정점 중간에 놓여 있다.’며 별 4개 중 3개를
주었고 롤링스톤의 피터 트라버스는 ‘이 영화는 피를 뿌리지 않고 관객을 무섭게 하기 때문에 보통의 귀신 나오는 집을 주제로 한 영화보다 더
낫다.’며 별 4개 중 2개 반을 주었다.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구디쿤츠는 ‘이 영화에는 살인과 잘린 팔 다리, 낭자한 피는 없지만 오싹한
배경과 빠른 편집, 몸부림치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며 별 5개 중 3개 반을 주었고 AP의 크리스티 레미는 ‘이 영화는 눈을 감고 봐도
몰두하게 하는 영화이다.’며 호평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이 영화는 무섭지도 않고 터무니없다. 약간 지루하기까지 하다.’며
D+를 주었고 뉴워크 스타-레저의 스티븐 위티는 ‘새로운 게 거의 없고 새로운 게 있다면 잘 만들지 못 했다는 거다.’며 별 4개 중 한 개
반만 주었다. ‘불안하게 하는 날카로운 소리의 경고 알람을 포함한 질질 끄는 장면은 관객을 괴롭히는데 무섭다기 보다는 짜증난다.’며 별 4개 중
2개만 주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첫 장면부터 빨간 피로 새긴 글씨에서 요란하고 귀에 거슬리는 음악까지 이 영화는 관객을
괴롭힌다.’며 별 4개 중 2개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