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개봉했던 슬래셔 무비 [C6960, <살인마 가족(House of 1000 Corpses)>]의 2년만에 나온 속편
호러물. 전편에 이어 락스타 롭 좀비가 다시 연출과 각본을 담당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전편에서 살인마 가족 멤버들을 연기했던 시드 헤이그와
빌 모슬리, 쉐리 문 좀비 등이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고, TV 시리즈 <존 도>의 윌리암 포사이스가 이 살인마 가족에 맞서는 보안관
와이델 역으로 새로 합세하였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757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707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와이델 보안관이 이끄는 텍사스 경찰들은 그동안 살인을 일삼아 오던 파이어플라이 일가의 저택을 습격하여 지금까지 실종된
이들의 시신을 찾아낸다. 하지만 살인마 가족들인 오티스(빌 모슬리), 베이비(쉐리 문 좀비) 및 캡틴 스폴딩(시드 헤이그) 등은 포위망을 뚫고
도주하는데 성공하고, 도주중에 만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기 시작한다. 형제를 파이어플라이 가족들에게 살해당했던 와이델 보안관은 잔혹한
바운티 헌터들을 데리고 이들 살인마 가족을 뒤쫓는데...
미국 개봉시 전작과 달리 평론가를 위한 시사회를 '강행'한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혹평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이상한 공포로 가득찬, 완벽한 B급 영화."라고 칭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롭 좀비의 고어 카니발은
거부하기(reject) 쉽지 않다."고 평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별 세개를 부여하며 "이 영화는 메스꺼움 뿐 만
아니라, 파괴적인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첫 15분과 마지막
30분은 놀랍기 그지없다."고 감탄했고, 토론토 스타의 죠프 피비어는 "헤비 메탈 뮤지션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롭 좀비가 얼마나 정확하게 허무적인
톤과 저예산 품질을 연결시키는 지를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결론내렸다. 반면,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 혹평으로 일관한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트리뷴의 로버트 K. 엘더는 "불쾌할 정도로 잔인하고, 영감이라고는 없으며, 전적으로 모방으로 이루어진 영화."라고
공격했고, LA 타임즈의 케빈 크러스트는 "형편없고, 공허한 습작."이라고 일축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좀비의
캐릭터들은, 좋게 말해, 미개발상태(undeveloped)."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어느 순간, 영화는
갑자기 꼴사나운 추격 구조로 변신하는데, 포인트도 없고, 결말도 없다."고 불평했고, 뉴욕 타임즈의 데이나 스티븐스는 "이 영화는 거의 논스톱인
고어의 연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편의 호러 영화라고 보기 힘들다. 이 영화는 과거 호러 영화들의 취합, 요약본일 뿐이다."고
혹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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