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Band 상단 9.5배로 높아짐
연말이 다가오고 2014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12개월 Forward PER 밴드의 상단이 높아졌다.
지난 9월 시장의 12개월 Forward PER이 이전 Band 상단이었던 9배를 돌파한 이후 줄곧 9배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일 기준 12개월 Forward
PER은 9.13배이다. 3분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
전보다 높은 valuation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시장의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이전까지 시장의 12개월 Forward PER는 8배에서 9배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해 왔다.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기대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 뱅가
드 물량에 의한 수급 불안 등이 겹치면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이었다. 하지만 지루한 박스권을 거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악재에 대한 내
성이 생겼고, 느리지만 회복되고 있는 경기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박
스권을 뚫는 흐름이 나타났다. 향후의 흐름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
상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변화하
는 시장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 KOSPI,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로 하락 마감
3일 KOSPI는 전일대비 21.42pt(-0.69%) 하락한 2,009.36pt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11월 ISM 제조업 지수의 헤드라인 수치 및 세부항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
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엔/달러는 103엔선을 상회하면서 자
동차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현대차(-4.21%), 기아차(-5.20%), 현대모비스
(-3.05%) 등이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일 개인은 2,249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 1,68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08억원, 비차익거래는 -2,312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2,42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차익매물에 약보합마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주 후
반에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며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나타났다.
다만, 사이버먼데이의 소비가 역대 최대치인 2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급증한 것이다. 또한 11월 자동차 판매실적도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하락 폭
을 제한했다. 한편,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4% 하락했다. 이는 3
년 10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으켰다. 이날, 빌 그로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이례적인 통화부양 조치로 인해 글로벌 자산가격의 추락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IPO 부담 완화되며 투자심리 개선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하락한 2,222.67pt로 마감했다. 약세 개장한 지수는 오전장 전자제품, 시멘트, 자원관련주의 강세에 소폭 상승했다. 오후 들어 금융업의 낙폭
이 축소되며, 4G, 자유무역 테마주의 급등세에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인민은행은
자유무역지구 내 내외국인의 대내외 투자확대를 위한 방침과 금리 시장화, 위안화 국
외 사용 확대 등 금융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의 대외 투자 총액이 사상 최
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개인소비대출의 규모, 기한, 용도의 다양화로 인
한 상업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국무원은 자원형도시(자원 채굴, 개발과
도시발전 관계가 밀접한 도시)의 환경 평가조치와 과잉채굴 금지에 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