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양적완화 가능성 확대 - KOSPI 반등추세 완화, 추가하락 가능성 높아

| 조회 2056 2013.08.21 20:09

결국 8월 고용지표 확인의 필요
7월 FOMC 의사록에서 재확인된 점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일치였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자산매입 축소 시기와 관련해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몇 명의(a few)' 위원들은 머지않아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으며, 다른 '몇 명의(a few)' 위원은 더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여전히 Fed내에서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일치하지 못한 상황이나, 시장은 이와 달리 9월 양적완화 축소를 반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일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 자산이 약세).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Fed의 유보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8월 고용지표 확인전까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기 반등 배제 할 수 없으나 당분간 상승 추세 다소 꺾여
지난 8일 보고서 ‘예고된 조정의 출현’ 에서 언급했듯이, 기술적인 관점에서 지수의 추가적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장기 추세선인 120일선 상향 돌파 후 안착이 중요했다. 그러나 지난 8월 2일 이후 KOSPI는 120일선과 볼린저 밴드 상단에서의 저항을 맞고 조정국면으로의 전환 시그널이 감지됐다. 전일 외국인의 대량 선물 순매도(1만 2천계약)와 장대음봉의 출현이 불확실성에 따른 일시적인 매도였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KOSPI의 추세적 상승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을 이미 하회하였고 볼린저밴드 하단 확장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하락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한 MACD에서의 연속적인 데드크로스 출현과 KOSPI가 일목균형표 음운으로의 재진입한점은 지수의 추세적 상승에 기술적으로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현금 확보 후 조정시 저가매수
주요국 경제지표의 호조 및 낙폭과대로 인한 저가매수세로 1,925선으로의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으나, 당분간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다소 어려워보인다. 또한 일정부분 조정의 가능성도 불가피해보인다. 피보나치 되돌림을 감안할 경우, KOSPI의 1차 지지라인은 1,850선, 2차 지지라인은 1,820선, 3차 지지 라인은 1,77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익실현을 통한 현금확보와 지수 조정시 지지라인 근처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석연치 않은 외국인 매매 추이
지난 7월 11일 이후 외국인은 2.3조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면서 KOSPI 상승을 견인했고, 미국과 중국, 유로존 등 주요국 경제지표들의 호조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외국인은 바스켓 매매를 통한 국내 증시 비중 확대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매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은 석연치 않다. 최근 6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79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어 시장 전반을 매수했다고 의미를 두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2주 연속, 자금 유출(약 16억 달러)
지난 주 신흥시장에서는 소폭의 자금 유출이었지만, 7.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여 2주 연속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지난주 한국관련펀드는 4.2억달러 순유입).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외환위기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가마다 정도 차이는 있으나, 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신흥국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해나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및 상당 규모의 외환 보유 등으로 펀더멘탈이 양호한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양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번 6월 출구전략 로드맵 발표와 달리 이번 신흥국 자금 유출은 국가의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되어 전개될 가능성이 크고, 신흥국 자금 유입이 재개 될시 국내 증시가 분명 선호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가 취약한 신흥 국가들에 대한 금융위기 우려는 단기간에 해소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며, 연내 자산매입 축소를 반영한 달러 자산으로의 환류과정속에서 국내 증시의 바닥 확인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 KOSPI, 신흥국 금융시장 우려 확대로 하락 마감
21일 KOSPI는 전일대비 20.39pt(-1.08%) 하락한 1,887.85pt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연기금 매수세가 11일째 이어지며 장중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외국인은 선물과 프로그램 동반 매도로 지수 하락폭은 재차 확대됐다. 최근 외국인은 바스켓 매매를 통한 국내 증시 비중 확대보다는 개별 주식 위주로 매수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6 거래일 동안 1조원 가량 순매수 했으나, 비차익 매매에서는 79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일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817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39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652억원, 비차익거래는 -2,626억원을 기록하여 총 4,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바스켓 매매

바스켓 매매는 주식시장에서 다수 종목을 대량으로 일괄 매매할 수 있는 제도. 바스켓, 즉 다발로 거래한다는 것에서 유래. 
기관투자가가 전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거나 현물시장과 선물시장과의 가격 불균형을 이용한 차익거래를 할 때 시가총액 상위 수십개 종목을 한꺼번에 매매하는 경우가 해당하는데, 이 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바스켓 매매이다.


대부분 업종 하락 마감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고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의 하락폭이 다소 적었다. 외국인은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을 제외한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통신서비스, 자동차, 에너지, 조선 업종 등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하락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보다 분명해짐에 따라 하락마감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연준위원들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내 세 차례 남아있는 FOMC회의 중 자산매입 축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두고 이견이 나타났다. 한편, 7월 FOMC에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역레포(Reverse Repo) 도입도 논의됐으나, 구체적 도입시기는 언급 안됐다. 이날, 7월 기존주택판매는 539만 건으로 3년 8개월 만에 최대 치 기록했다.

*역레포(Reverse Repo)
역환매조건부 채권 이라고도 하며 역레포거래는 연준이 보유한 증권을 추후에 다시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매각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법.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대내외 악재 속에 강보합 유지.
상하이종합지수는 0.02%상승한 2,072.96pt로 마감했다. 약보합 개장한 지수는 방향을 이끌 뚜렷한 소재의 부재로 오전 장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장 들어 증시는 석탄, 증권 관련주의 상승에 힙입어 반등했으나, 은행, 자동차, 부동산업의 약세가 상승을 제한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설과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확산되며 매매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2일 HSBC PMI 예비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 거래량은 감소했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월말 유동성 경색 현상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신흥국 자금 이탈이 A주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외국환평형기금이 6월 대비 244.74억 위안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역성장 추세임을 밝혔다. 한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8월12-18일 전국 36개 대형도시의 농산품 가격의 상승현상이 나타나 8월 CPI의 상승우려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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