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Daily Economic Review] 7월 FOMC, 기존 입장 재확인 -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 고용지표가 관건

| 조회 2161 2013.08.04 21:07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의 예상대로 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FOMC 성명서에서는 경기 회복 둔화, 디플레이션  및 모기지 금리 상승 우려 등 다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나타났으나, 9월  양적완화 축소론을 불식시킬 수준은 아니었다. 성명서에는 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전반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됐다.

올해 FOMC 회의 일정은 총 3차례(9,10,12월) 남아 있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9월, 12월에만 예정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9월 또는 12 월이 양적완화 축소 발표 시점이 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결국 8,9월을  전후로 시장참여자들은 경제지표의 확인을 통해 자산매입 축소 시기의 단 서를 찾으려고 부단히 시도할 것이다. 소득세 인상 및 시퀘스터 발동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는 9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 18만3천명을 상회했다. ADP 고용수치가 실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와  괴리가 나타날 수 있으나,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 다. 또한 시퀘스터와 소득세 인상의 영향으로 다소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2분기 GDP(+1.7%)가 시장 컨센서스(+1.0%)를 큰 폭으로 상회했 다. 주택시장 개선에 따른 민간투자 증가와 연방 정부 지출 감소율 둔화 등  으로 지표는 개선됐고, 민간투자와 수출 증가율의 반등 등이 수입 증가와  민간재고투자의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 하반기 이후, 연방정부 지출 감소가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둔화되면서 고용 지표 및 주택 경기 개 선에 따른 미국 경제 회복이 기대된다.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 개선 속도 탄력 받을 듯
시퀘스터와 소득세 인상의 영향으로 다소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2분기 GDP(+1.7%)가 시장 컨센서스(+0.9%)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1.8%에서 1.1%로 하향 조정됐으나, 이는 GDP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연구개발 (R&D)과 지적재산 지출(Intellectual property products)이 '투자' 계정으로 재분류 되 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후, 연방정부 지출 감소가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둔화되고, 고용 지표 및 주택 경기 개선에 따른 미국 경제 회복이 기 대된다.

민간소비(+1.22%p)와 고정투자(+0.93%p)에 힙입어 2분기 GDP 성장률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민간 투자 부문은 주택 건설 투자(+13.4%)에 힘입어 9%로 급증했다. 반 면, 정부 지출 축소 및 수입의 증가에 따라 순수출(-0.81%p), 정부지출(-0.08%p)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개인소비 지 출(+1.8%)은 3년 평균치(+2.2%)를 밑돌았다. 다만 GDP에서 재고 변화를 차감한 국 내 생산최종판매(‘1Q, +0.2% → ‘2Q, +1.3%)와 미국 내에서만의 실수요를 의미하는  국내 총구매(‘1Q, +1.4% → ‘2Q, +2.4%)의 개선은 고무적이었다. 또한 정부소비지출  및 총투자의 감소세(‘4Q, -6.5% → ‘1Q, -4.2%, 2Q → -0.4%)가 둔화되고 있어 하 반기로 갈수록 시퀘스터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심한 음식료, 에 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2%에 그쳐 여전히 Fed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았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FOMC 앞두고 약보합 마감 
31일 KOSPI는 전일대비 3.02pt(-0.16%) 하락한 1,914.03pt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각) FOMC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 는 하락 마감했고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부각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오른 달러당 1,123.5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 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 입됐다. 전일 개인은 1,112억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02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34억원, 비차익거래는  -1,612억원을 나타내면서 총 1,6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 강세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 은행, 전기전자,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업종은 혼조세를 나타냈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등 이 강세를 나타냈다. 가스 요금 인상 소식에 한국가스공사가 전일보다 4.0% 상승했 고 다국적 제약회사 매각설로 셀트리온이 급등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연준의 자산매입 유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혼조 마감 
31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Fed 자산매입 유지 발표에도 혼조를 나타냈다. 장 초반 지수는 2/4분기 GDP와 7월 ADP 전미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 중반 이후 FOMC성명이 자산매입 유지 정책을  밝혔음에도 막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는 미국 경제가 '보통의(modest)' 속 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난 6월의 '완만한(moderate)' 성장에서 경기평가를  다소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Fed는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꾸 준히 하회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통계청 발표 앞두고 거래량 급감에 강보합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상승한 1993.80pt로 마감했다. 장 초반 부동산업의 5%에 육박하는 상승세와 증권, 건축자재 등의 강세가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지수의 상승모멘텀 부재로 오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8월 1일 통계국의 PMI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거래량은 600억 위안을 하회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통계국 PMI 발표치가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해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또한 상반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IPO 개장과 유동성 경색 리스크 요인도 증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한 편 30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경제발전의 질과 효율을 높여 온건한 성장과 개방,  개혁 촉진 및 민생개선 등을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환경보호, 의료기계, 부동산 등이  상승했고, 도자기산업, 제약, 인쇄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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